자들은 태형이나 무거운 형벌로 다스렸다. 이방신에 대한 제사는 그리스도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어서 탄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로마는 제사를 거부하는 교회를 파괴하고 집회를 금지하고 사제들을 체포하고 교회 집기들을 소각하며 핍박했다. 또한 그리스도교인임이 드러나면 관직을 박탈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연호(Anno Diocletiani) 284년에 등극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303년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 칙령을 내려 그리스도교를 파괴하려 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이후 교회에서는 디오클레티아누스 연호를 사용했다. 로마인들은 콘술 임기가 1년이기 때문에 두 명의 콘술 중 한 콘술의 이름으로 그해를 표시했다. 즉 ‘○○○이 콘술이던 해’라는 식으로 그해를 표기했다. 그러다가 제정 시대에는 황제의 제위 연도로 표기했다. 신약성경에도 “디베료(티베리우스)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눅 3:1)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런데 디오클레티아누스 연호는 그의 치세가 끝난 뒤에도 계속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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